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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텅스텐 스포, 그들은 누구인가 본문

겨겨울

텅스텐 스포, 그들은 누구인가

2024. 7. 9. 23:11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애니 '닥터 스톤'을 '같이보기'로 서비스 중이다.

 

그런데 반복 시청이 가능하다 보니

이미 n차 관람을 한 시청자들의 스포일러성 채팅(이하 스포)이 적지 않다.

아무래도 과학 관련 내용이다 보니 지적 허영 요인도 적지 않은.

 

특히 진공관 이야기에 텅스텐 스포가 그 정점을 찍는데.

진공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텅스텐은 가공이 힘든데?", "텅스텐은 어떻게 가공할 건데?" 이런 글을 올리는 이들이 보인다.

 

당연 이들이 스포인 이유는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 이야기에

수학적인 and, nor 같은 논리 연산을 언급하는 사람은 본 적이 있어도

텅스텐을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히 애니에서 진공관을 이용한 증폭 원리에 대한 설명이 있었음에도

채팅에 이에 대한 언급은 거의 보이질 않은 것을 봐도 말이다.

이는 이후 컴퓨터 제작을 염두한다면 이진 연산의 핵심 원리나 다름이 없는데 말이다.

 

하여튼 스포도 그렇고

굳이 속 보이는 거짓말로 지식 자랑이라니

부끄러운 모습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애초 지식이란 게 복사의 비용이 없고,

비용 없이 부릴 수 있는 허세며 그런 욕구로 지식을 퍼트린다니 나름 창조 경제이려나 싶기도.

물론 그렇다 하여도 단순 그런 욕구로 깊이까지 추구하는 것은 무리일 테지만.

 

하여튼 이러다 텅스텐 스포가 밈이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브루스 윌리스가 텅스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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