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관리 메뉴

Jido

백종원과 황교익, 이제는 공생관계 본문

겨겨울

백종원과 황교익, 이제는 공생관계

2025. 5. 17. 08:12

이 둘은 많은 부분이 닮았다.

 

음식 평론가 황교익의 적은 황교익,

음식 사업가 백종원의 적은 백종원,

어떻게 보면 내로남불이란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둘이다.

 

물론 최근 백종원 비판 여론이 거세지며,

그와 갈등을 빚었던 황교익을 재평가 움직임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황교익이 당시 비판받았던 이유는 자신의 언행 불일치 문제가 컸다.

백종원과 본질 자체는 다르지 않은 것이다.

더군다나 당시 황교익이 지적했던 "설탕" 이슈는 지금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 하여도 황교익이란 이름이 거론되는 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대립 구도, 대중이 보기에 이는 가장 이해하기 쉽고 그럴듯한 구도이기 때문이다.

대중의 시각에서 둘이 싸우면 반드시 응원할 하나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백종원에 대한 비판 여론의 일부는 황교익에 대한 긍정 여론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 이는 백종원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부분은 아니다.

 

자신을 비난하던 인사가 드러나는 것에 대하여 심적인 불편함은 있겠지만,

반대로 보면 황교익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자신에 대한 긍정 여론으로 붙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황교익에게는 백종원이 필요하고, 백종원에게는 황교익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대립 구도가 격화되면

대중에게는 흑백 택일의 문제가 강요될 수도 있다.

흔한 극단화가 그렇듯이 수렴은 어렵고 발산은 쉽다.

 

불편한 동침 혹은 공생, 이 둘의 관계가 그렇게 흐르지 않을까 싶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