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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과거 연예인 관련 학력 검증 열풍이 불은 적이 있다. 그리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논란이 커지기 전의 일도 있었다.바로 연예인의 이중국적 및 국적 포기와 관련된 병역 기피 문제였다. 둘 이상의 논란이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여럿의 논란이 있을 때 하나의 문제에 대한 성공적인 해명이 있으면,여론은 다른 논란에 대한 문제 제기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해당 경우도 그러한 절차를 밟았다. 터무니없는 학력 논란에 대한 해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국적 및 병역 논란은 해명이 전혀 없었음에도 언론과 여론은 이 역시 해명이 된 것으로 "간주"하였다.합리적인 문제 제기가 터무니없는 논란과 하나로 묶여 사라진 것이다. 물론 법적 문제가 얽혔다면 그렇진 않았을 것이다.법은 개별 논란에 대하여 개별적인..
2025년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혹은 오스카 시상식의여우주연상 후보가 이채롭다. 후보는 '아임 스틸 히어'의 페르난다 토히스, '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 위키드'의 신시아 에리보이다. 이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데미 무어이다.데미 무어는 이미 24일 SAG(Screen Actor Guild, 영화배우 조합) 시상식에서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예측을 하기는 힘들다. 아카데미는 수상자 결정에 있어서 정치적인 의미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함께 성별 이원화 정책이 시행되었다.요지는 '여성', '남성' 이외의 다른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카를로 소피아 가스콘이 ..
만약 황금을 "똥"이라 부르고,똥을 "황금"이라 부르면 어떻게 될까.그때는 똥이 좋은 말이 되고, 황금이 나쁜 뜻이 되지 않을까. 아무리 똥을 좋은 말로 꾸민다 하여도,똥을 지칭한 이상 말은 결국 나쁜 뜻이 되고 말 것이다. 호칭, 지칭은 물론 단어의 의미, 모두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비하적인 표현더라도 좋게 쓰고 받아들이면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는 반면,아무리 공손하고 좋은 말이라도 나쁘게 쓰고 받아들이면 그것이 비하 표현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말 자체에는 어떤 뜻이 없다.의미를 붙이는 건 우리이기 때문이다. 가령 '개 좋다', '개이득'이란 말이 좋은 의미가 될 줄 20년 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당시 이런 말을 썼다면 욕이 날아왔을 텐데 말이다. 이에 대하여는 각자의 경험도 있을 것..
"나도 고양이를 키우지만..." 이런 말로 시작하면 애견인일 가능성이 크고,"나도 개를 키우지만..." 이러면 보통은 애묘인이다.혹은 둘 다 애견인도 애묘인도 아닌 그 누군가, 중간에서 싸움만 붙이는 것일 수도 있다. 굳이 강아지파, 고양이파 나누어 싸울 이유가 있나 싶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에 비하면 둘이 공감할 요소가 훨씬 많을 텐데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갈라치기'가 지나치게 만연한 것 아닌가 싶다.저울에 올려도 이득을 볼 차이가 아닌데도,감정싸움으로 번져 무의미한 일에도 지나치게 격한 반응을 주고받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