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부동산의 평수 사기, 아직도 본문
다가구 주택 특히 원룸 같은 형태는 개별 등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 및 임대업자가 평수를 속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과거에 그것이 문제가 되어 지금은 고쳐졌나 싶었는데,
인테리어나 부동산 관련 유튜브를 보니 여전히 평수 사기가 만연하다 싶다.
영상 자체도 그렇고 댓글에서도 그런 왜곡된 평수 인식이 보이니 말이다.
아직도 평수 사기가 만연하고 그 피해를 당한 사람이 많으니 그런 인식이 퍼졌을 테니 말이다.
간혹 1㎡ 정도 즉 사방 1m 정도 사이즈를 1평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아마 그들이 부동산에서 그렇게 소개받았으니 그것을 사실이라 생각하고 살아왔을.
심지어 속은 것도 모르고 자신의 경험이 전부라며 그것을 고집하고 있을지도 모를.
정확히는 1평 = 3.3㎡,
이는 1.8m x 1.8m의 사각 영역으로 남성이 양팔을 펴고 빙글빙글 돌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며,
퀸사이즈 혹은 킹사이즈 침대 하나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보통 큰 싱글 사이즈라고 하는 슈퍼싱글 침대라면
2평에 3개까지 들어갈 수 있고 말이다.
보통 1평 하면 성인 1명이 자기도 부족한 공간이라 인식하기 쉽지만,
실제는 성인 2명이 자기에도 충분한 공간인 셈이다.
지금 "5평" 원룸에 사는 이들은 남자 다섯이 양팔 벌려 빙글빙글 도는 모습,
혹은 퀸사이즈 침대 다섯 개가 놓인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슈퍼싱글 침대면 7개가 들어가는데, 화장실 가구 공간 제외하고 다섯 명은 넉넉하게 잘 수나 있을까?
실제 부동산 어플을 통해 몇몇 매물을 살펴봐도,
5평이라 소개된 공간이 퀸사이즈 침대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정도로 넓게 봐줘도 3평 남짓.
그렇게 보통 작은 원룸이라 소개되는 5평 원룸들은 실측 2~3평이 대다수였다.
또한 해당 사기 매물로 의심되는 곳의 등본과 인터넷 지도를 살펴도
(개별 평수 확인은 안 되어도) 전체 건물 및 토지 평수는 나오기에 이를 호실 수로 쪼개면,
5평은 도저히 불가능한 형태임을 알 수 있었다.
아직도 평수를 속이는 행태가 만연한 것이다.
왜?
단적으로 말하면, 이득이 되니까.
나쁜 것을 좋게 부풀려서 팔면, 더 비싼 값에 필 수 있으니 말이다.
혹여, 그들 말처럼, 원룸 개별 등기가 없어서 정확한 평수 계산이 힘들어서 실수가 발생하는 건 아닐까?
그건 아니라 말할 수 있다.
원룸은 대체로 사각형 형태이고, 실물을 보면 평수 짐작이 그리 어려운 부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그렇다 하여도 3평이 5평으로 또 7평이 10평으로 둔갑하는 일은 발생할 리 없고 말이다.
또 '평수는 왜 과장만 되고 과소는 없는가?' 이런 질문을 역으로 해봐도.
즉 개별 등기가 없어서 발생한 실수가 아닌,
개별 등기 없는 것을 핑계로 "고의적인 실수(?)"를 일삼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런 속임수에 대한 제재도 없고 주변 대다수가 그러하다 보니,
정직하면 되려 "비싸다" 외면받을 수 있는 상황.
그러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런 사기 관행(?)에 동참하는 경우도 있을 테고 말이다.
그리고 이건 단순 시장을 왜곡시키는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그렇게 3평 정도 공간이 5평이란 거짓된 말로, 그렇게 청년들의 첫 독립 공간으로.
그렇다면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들은?
시작부터 데이터 왜곡, 그렇다면 정치는 제대로 청년들의 삶을 측정하고 있는 것일까?
안 그래도 최저주거면적 기준을 14㎡ 즉 4~5평으로 잡고 있는 그들인.
하지만 현실은 2~3평 원룸 만연.
현실 인식부터 그릇되니 정책인들 제대로일 리 없다.
시작은 평수 사기이고, 거기부터 왜곡된 인식이며 현실을 비껴간 탁상공론이며.
거짓말이 버릇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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