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히틀러의 등장 배경 본문
역사적인 학살자인 히틀러의 등장 배경은
반유대주의, 반자본주의, 가톨릭
이 세 가지로 요약이 된다.
사회적으론 금융업을 지배한 유대인에 대한 반감,
그리고 경제적으론 그바탕의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감,
그리고 종교적으론 가톨릭이란 지배적 세력과의 결탁을 꿈꾸던.
물론 이건 등장 초기의 배경일 뿐이다.
독재를 위해 수단으로 혹은 정치적으로 이용하였을 뿐
그 자체를 그의 진심이었다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실제 정권 후반에 들어서는 이와는 상반되는 가치를 필두로 내세우기도 했으니 말이다.
상황에 따라 반공을 내세우기도 했고,
가톨릭에 반하기도 또 이슬람교나 불교와의 결탁을 꿈꾸기도 했으니.
즉 이에 진심이 담겼다고 보기보다는 단순 상황을 이용했다 보는 게 맞을 것이다.
하여튼 이런 배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여
민주주의 기반을 파괴하고 독재 정권을 수립할 수 있었던 히틀러였다.
특히 반유대주의에 대하여는 그가 그 시발점이라 오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히틀러의 등장 당시 유럽에 팽배했던 감정이었으니 말이다.
금융업을 지배하며 가난한 자들을 핍박한다는 인식, 그렇게 문학에도 종종 악인으로 등장했던.
히틀러는 이런 반유대주의 감정에 편승해 "약자의 편"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받았던 것이다.
또한 당연 그것이 반자본주의로 흘렀던 것이고,
유대인들의 종교에 대립각을 세우는 등 각종 종교와의 결탁을 꿈꾸기도 했던.
현재 국제 정세를 봐도, 이스라엘 즉 유대인들의 배타적 민족주의(시오니즘) 행태를 보면
당시 유럽에 퍼진 감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면도 있기는 하다.
물론 이에 편승하여 "정의"를 외치던 히틀러의 만행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지만.
요약하자면 당시 악에 저항하고 폐단을 척결하겠단 혁명적 구호를 필두로 "약자의 편"이라는 인식을,
즉 외부의 적을 내세운 극단적 지지 및 팬덤을 바탕으로,
그렇게 히틀러는 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독재 정권 수립 이후에는 그 진심이 드러나며
"약자의 편"이란 말과는 다르게 온갖 악행을 일삼았으니.
이는 비단 히틀러뿐만 아니라 이후의 역사
그리고 우리의 정치에서도 이런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니,
그리 생소한 모습은 아니긴 하다.
한편, 이를 두고 "민주주의에서 히틀러가 등장했다"라며
이를 민주주의의 실패로 또 중우정치라 폄하하는 누군가도 있기는 하다.
국민을 우민이라며 폄하하는 동시에 소수의 엘리트의 지배를 역설하는...
하지만 엄밀히는 히틀러 독재는 독일 국민들 스스로 민주주의적 가치를 포기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
그러니 "민주주의는 독재를 막을 수 없으니, 소수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라는 건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를 선택해야 한다"라는 궤변이며 모순에 불과한, 이런 불순한 의도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하여튼 민주주의에서 절차를 무시하는 순간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이를 명확하게 보여준 참혹한 역사 아닌가 싶다.
맹신과 추종이 아닌 이성적 판단과 견제, 우리가 이를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 이유 역시도.
그렇게 현재의 정치를 바라보면,
힘이 있는 야당과 견제받는 정권, 이것이 개인적으론 이전보다 나은 모습이라 생각한다.
일방적 승리와 독식이 아닌 견제와 균형이라는 그것이 민주주의의 유일한 정답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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