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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스포 포함. 무간도 1. 서아강은 죽기 전 진영인의 정체를 알았을까?명확한 해석은 없다.진영인을 위하는 마음에 첩자를 조심하라는 말은 하지만 명확하진 않다.바보스럽게 진영인만 믿고 따르는 성격을 강조한 대사로 아마 모르지 않았나 싶다. 유건명의 정체를 알자마자 진영인이 나간 이유는?진영인은 신분 회복이 목적이라 말했지만, 더 중요했던 건 황지성 국장에 대한 복수였다.한침이 남긴 녹취 테이프의 증거 확보가 가장 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가 "선한지 악한지 모르겠어"라는 대사의 뜻은?이전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선하지만 악행을 저질렀다고 했다.하지만 이제 그것이 유건명에 빗대지며 "선한지 악한지 모르겠다"라 말로 바뀐다.신뢰가 무너진 것으로 보이며, 메리는 그대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유건명은 진영인의 기록을..
필자는 한국영화 '신세계(2013년 개봉)'를 먼저 봤고,이후 할리우드에서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2006년 개봉)'를 보고오늘 치지직 같이보기로 '무간도(2003년 개봉)'를 보게 되었다. 무간도를 보지 않은 채 신세계와 디파티드를 먼저 보았을 때,무간도가 이들 작품의 원조라는 말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무간도의 영향을 받은 신세계와 디파티드, 두 작품에서잠입 수사라는 소재의 유사성만 있지 교집합은 잘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다.두 작품이 동일 작품을 기반하였다기에는 너무 다른 개별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간도를 보며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무간도와 신세계, 무간도와 디파티드 각각의 교집합은 존재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무간도와 줄거리는 다르지만 세부적 장치를 약간 바꾸거..
OTT 서비스인 왓챠, 조금 안타까운 면이 있다. 메인 페이지를 보면 단적으로 느껴지는,소비자를 위한 OTT 서비스의 구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인 페이지에서 특정 계층이나 취향, 정치적 성향을 느낄 수 있는데,그것은 어떤 사실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마저 없으면 안 됩니다." 실질 콘텐츠 수급 상황이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콘텐츠 순위 상위에 올라온 것들 중 메인 콘텐츠라 할 만한 것들이 보이질 않는다.그렇다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애초부터 규모의 경제였던 OTT, 스스로 풀을 좁히며 매출이 줄어든 결과 아닌가 싶다. 해외 서비스와 연계되면 시너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성급한 판단에 퇴로까지 막힌 것 아닌가 싶다. 호랑이 피한다며 동아줄을 잡았는데,하늘로 올려지진 ..
금일 신림동 묻지 마 흉기 난동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언론은 이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정말 "이례적인" 일이라 세간의 이목이 끌린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그렇지만은 않다.한국에서 연간 살인 사건의 수는 300건에 달한다.이는 기수 즉 피해자가 죽은 경우에 한하며, 미수 범죄까지 합치면 700건을 넘는다. 그러면 언론은 그들에 대한 뉴스를 다루고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수많은 살인 사건은 묻힌다.하지만 사회 현상과 맞물려 또는 언론의 기획으로 특별한 사건은 더 주목을 받는다. 이들 범죄는 살인자들마저 신상 공개라는 "특별 대우"를 받는다.반면 그 외 299건의 살인 범죄에 대하여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무지하다. 누군가는 300건이면 그리 "놀라운 수치"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