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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드럼은 밴드에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상당히 중요한 장치이다. 예를 들면 퀸의 'We will rock you'를 보면 나타나는데,아래 두 영상을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뮤비에서는 발을 구르고 손뼉을 쳐서 "쿵쿵따" 소리를 반복하는데,라이브에서는 드럼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드럼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영상이라 할 수 있다. 어떤 행위로 인한 소리, 그것에 익숙해지면나중에는 그 소리가 들리는 것만으로도 행위를 연상하고 실행하기도 한다.음악을 감상할 때 드럼이 그런 요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위 라이브 영상에서도 관객의 몸짓이 드럼을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관객의 몰입 즉 호응, 그 공감대 위에 음악이 입혀지는 것이다.특히 콘서트, 한 장소에 모인 가수와 관객이 같은 감정을 공유한..
아마 상당수 한국인도 공감할 이야기 아닌가 싶다.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의 단점으로 손에 꼽는 문제이기도 한,바로 '무례한 한국인'이라는. 간혹 '무례'를 '불친절'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는데친절과는 무관한 타인의 영역에 대한 존중에 대한 문제이다.간단하게 말하면 '선을 안 지킨다'라는 것이다. 원인은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볼 수 있다.하나는 공동체 의식,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기주의에 대한 것으로.완전히 다른 방향의 이야기이기도 한. 일단 공동체 의식에 대한 부분은 역사와 관련이 있다.과거 우리는 한민족, 식민지, 전쟁, 이념, 통일 같은 개념 아래"하나"를 강요받는 시간을 지내왔다. 이런 환경 아래 "옆집의 숟가락 수" 같은,사적 공간에 대한 침해가 자연스러웠던. 이런 선을 넘는 관심과 오지랖은이전 세..
외국에는 불효가 없다. 엄밀히는 동아시아를 제외하면,효도라는 말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사전적으로는 존재한다.영어로는 'Filial Piety'가 '자식 된 마음가짐'이라며 효도라 번역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이를 효도에 대한 명확한 번역이라 보기도 힘들고,또 실생활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아마 상당수는 이런 단어 자체를 모르고 의문을 표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다. 왜 외국인은 효도를 모를까? 잠시 이를 말하기 전,한국의 효도의 의미부터 살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국인의 효도는 무엇인가? 효도의 시작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는 '신체는 부모로부터 받아 그 무엇도 함부로 하여선 아니 된다'라는 것이다.효도의 끝은 '입신양명(立身揚名)'라는 '성공하여 이름을 날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