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연예인 학력 논란, 언론 대응에 대하여 본문
과거 연예인 관련 학력 검증 열풍이 불은 적이 있다.
그리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논란이 커지기 전의 일도 있었다.
바로 연예인의 이중국적 및 국적 포기와 관련된 병역 기피 문제였다.
둘 이상의 논란이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여럿의 논란이 있을 때 하나의 문제에 대한 성공적인 해명이 있으면,
여론은 다른 논란에 대한 문제 제기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해당 경우도 그러한 절차를 밟았다.
터무니없는 학력 논란에 대한 해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국적 및 병역 논란은 해명이 전혀 없었음에도 언론과 여론은 이 역시 해명이 된 것으로 "간주"하였다.
합리적인 문제 제기가 터무니없는 논란과 하나로 묶여 사라진 것이다.
물론 법적 문제가 얽혔다면 그렇진 않았을 것이다.
법은 개별 논란에 대하여 개별적인 검증이 원칙이다.
하지만 언론이나 여론은 전혀 그런 방식으로 기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사안에서도 국적 및 병역 논란은 이미 공고시효가 지난 상황이었다.
법의 개입은 피할 수 있었던 셈이다.
어떻게 보면 성공적인 언론 대응의 예시라 볼 수도 있다.
다수의 논란 중 불편한 논란이 있을 때 이에 대한 발언은 가급적 줄이되
해소 가능한 논란 즉 원하는 쪽으로 화제를 집중시키고 논란을 키워 결국 이를 해소한다면,
여론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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