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북한의 독재자를 두둔하는가?

북한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그 주민과 정권을 서로 달리 봐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의 인권과 독재자의 횡포는 명백한 대치점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에서는 이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긴 하다.

 

그리고 이런 개념의 혼동을 이용하여 북한 정권을 두둔하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한다며 북한의 독재를 돕는 행위 일삼는 것들 말이다.

 

인권을 말하며 북한의 인권 문제에는 함구하고,

북한을 돕는다며 북한 주민을 핍박하는 북한 정권을 두둔하고,

평화를 말하며 독재자와 손을 잡을 것을 강요하는...

 

믿기 힘들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이상한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심지어 정치권이 나서 이런 행위를 일삼고 있다.

 

종북이라는 말이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또 구태한 말이긴 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불순한 의도가 있고 그런 세력이 있음을 부인하긴 힘든 일 아닐까.

북한의 독재에 대한 옹호, 어떤 다른 동기로도 그것을 설명할 길이 없으니...

 

물욕에 눈이 멀어 진실을 왜곡하고 독재자를 옹호하는 그릇된 보수나

그리고 북한 정권에게서 어떤 약속을 받고 인권이라는 가치에서 눈을 돌린 가짜 진보나

하등의 다를 것이 없는. 그저 이기적이고 불순한 동기에 불과한.

 

그래도 그 둘이 싸우니,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 같은 것을 나누어 차악을 택하라는 논리가 말이 되나 싶다.

둘 다 모두 다를 게 없는, 독재를 추종하는 민주주의의 적에 불과한데 말이다.

 

우리가 택해야 할 것은 민주주의이지 "착한 독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