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어쩔 수 없이 원자력 본문
결론부터 말하면, 원자력 발전(원전) 완전 폐기는 현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우리가 쓰는 에너지는
크게 화석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 태양 에너지로 나뉜다.
대체 에너지라 말하는 풍력, 수력 등도 결국 태양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태양 에너지가 지상이나 해양에 열을 가해 대기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 풍력,
태양 에너지로 바다가 증발하여 위치에너지로 바뀌는 것이 수력이니 말이다.
수소 에너지란 것 역시 엄밀히는 마법이나 발전이 아닌 기존 에너지를 저장하는 전지에 불과한.
또 대부분은 석유로부터 뽑아낸 화석 연료에 불과하고 말이다.
결국 우리가 원자력을 포기한다면,
화석 에너지와 태양 에너지의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활하기 충분한 수준으로 태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까?
단적으로 말하면, 아무 난방 장치 없이 햇빛만 받아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참고로 태양 에너지는 면적에 비례한 에너지이다.
이를 면적으로 계산해보면 더 명확히 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국토 총면적을 국민 개개인의 숫자로 나누면
개인에게 주어진 영역은 2000㎡ 정도, 사방 50m가 약간 안 되는 공간.
산과 논, 다른 생물이 살아갈 공간을 100% 활용하고 또 그것을 인간만을 위해 쓴다 했을 때 말이다.
이 정도의 공간에서 개인이 식량을 생산하고 물을 얻고, 또 그 태양광으로 전기까지 생산해야 한다.
그게 가능한 일일까? 그 전기로 가전기기를 돌리고, 전기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을까?
면적은 물론이고, 현재 기술적으로도 발전 효율이 10% 내외에 불과한 것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불가능한.
단순히 숫자만 따져도 태양 에너지 100%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열역학 법칙을 뒤집어 태양이 보내는 에너지를 증폭하는 기술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결국 그 부족분을 석유 즉 화석 연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그러면 충분한 면적을 확보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바다를 활용한다면 어느 정도 보완은 되겠지만, 그렇다 하여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는 힘들다.
또 인간을 위해 무한히 태양 발전 면적을 확장하는 게 과연 환경에 이로운 일인지에 대한고민도 필요한.
만일 땅이 넓은 인접국 즉 중국의 유휴부지를 활용한다면 에너지 종속 문제를 결국 피할 수 없는.
한편 에너지 종속, 지금 러시아의 침략 행태로 인한 세계적 에너지 대란에서도.
식량이나 에너지 모두 자급능력이 떨어지는 한국 입장에서는 더더욱 심각한 문제일 수 있는.
하여튼 결국은 태양 에너지의 부족분을 화석 에너지에서.
또 그것을 피하려면 원자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 현실적인 대책을 고민해봐야 한다.
'겨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 방송의 흔한 멘트 (0) | 2022.06.26 |
---|---|
50년 이내 한반도도 하나의 중국으로? (0) | 2022.06.24 |
그들은 왜 북한의 독재자를 두둔하는가? (0) | 2022.06.23 |
드라마나 영화로 정치를 배우면 (0) | 2022.06.22 |
테넷으로 본 놀란 (0) | 202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