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216)
Jido
결백을 주장하며 굳이 그것을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에 입장을 발표한다는 건... 그것에 정치적인 접근이 있음을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한명숙 전 국무총리거나 뭐거나 간에 고인을 기리는 날에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실제로 결백하건 아니건, 자신의 문제이다. 그것을 왜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고인과 한 프레임으로 엮으려 하는 것일까. 한편으론 진정 고인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재 묻은 몸을 고인에 비비고 닦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진심을 이용하려는 사기꾼들, 왜 이 땅엔 왜 그런 인간들만 가득한 것일까 하는 그런 생각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진정성이 넘쳤던 대통령, 노무현이었다. 누구보다 국민과 가까이 있었고, 누구보다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한 그였다. 그의 마지막 역시 자신..
윤미향 사태는 윤미향 개인의 문제도 정의연이라는 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만의 문제도 아니다. 한국의 문제이고, 역사의 문제이고, 우리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문제이다. 윤미향이라는 그 하나로 그간 들여온 모든 노력이 또 우리가 이뤄낸 그 모든 게 분열되고 무너질 수 있다. 진정 역사가 바로 서길 바란다면 사태를 축소하고 은폐하려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을 은폐하고 축소한다면, 윤미향이라는 하나를 위해 그 모든 것을 희생한다면... 그것이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돕는 길이 될 것이고, 매국노들의 바람을 실현시키는 길이 될 것이다. 더듬어도 모자라 더듬어매국당이 되고 싶은 것일까...
윤미향 사태가 터지자 정부가 다시 반일 감정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또 의도적으로 반일 감정을 고조시킬 뉴스를 생성하고 있다. 반일은 정부에겐 아주 유효한 수단이다. 일본의 아베 정권 역시도 흔들리는 지지율, 한일 갈등은 유효한 수단이고 말이다. 반일과 반한, 톱니는 맞물려 돌아간다. 그렇게 여론을 돌리면? 예전처럼, 또 그대로... 겉으로만 꺼내지 않았지 이미 속으로는 골백번 "개돼지"를 되뇌고 있을 그들이다.
금일(25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정의원(정의기억연대) 대표였던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더불어민주당) 의혹 관련 울분을 토했다. "왜 우리를 이용했느냐." 이에 대하여는 윤미향 당선인의 답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리고 청와대가 그리고 이를 당선시킨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답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그들의 진심이 진짜인지 판가름되지 않을까. 피해자 할머니들을 앞세워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것인지, 진정으로 문제 해결을 바랐던 것인지... 입을 계속 닫는다면 책임 회피라는 말을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 혹여 그간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르단 말일까. 혹여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