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항공모함이 필요할까?

매번 군사적 불안감이 조성되면 나오는 이야기,

하나는 핵 그리고 다른 하나가 바로 항공모함.

 

그중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바로 항공모함.

 

과연 우리에게 항공모함이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은 항공모함이 필요하지 않다.

 

유지비가 많이 들어서 운용이 안된다는 말도 있지만,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다고 해도 용도가 없다.

 

또다시 말하면, 필요한데 운용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 필요하지 않다.

 

왜 항공모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항공모함이란 이름부터 봐야 한다.

우리가 흔히 인식하듯 '거대한 배'란 뜻이 아니다.

'항공' + '모함'이다.

 

즉 항공 전력을 운용하기 위한 배가 바로 항공모함인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항공 전력이 외국에서 활동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공군 기지가 아닌 곳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기지가 파괴되어도 육상에 이를 대체 비상활주로도 운용되고 있고.

 

즉, 국내 방어용으로 항공모함을 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국가들은 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이 현재 운용 중인.

 

침략 전쟁을 준비한다거나,

해외 작전의 비중이 높다거나,

군세를 과시한다거나 등의 목적으로.

 

그래도 한 대 정도는 안 될까?

 

갖을 수는 있다.

한국이라면 운용할 능력도 있다.

 

다만 항공모함 한 대 만으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항공모함 그 자체는 '바다 위의 활주로', 그것뿐이다.

자체 방어 능력이나 공격 능력은 거의 없다 보니,

주변 함선이나 잠수함의 어뢰, 미사일 등의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항공모함은 주변에 전투함과 잠수함을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이게 결국은 항공모함의 유지비를 증가시키는.

물론 그렇다고 완벽한 방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니, 여전히 큰 위험 요소가 있는.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하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고,

반대로 항공모함만 들인다면 그저 거대한 과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