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관리 메뉴

Jido

차량에 치이는 것이 왜 위험할까? 본문

겨겨울

차량에 치이는 것이 왜 위험할까?

2022. 8. 17. 07:33

보통 60km/h로 주행하던 차량에 치였다고 하면 별 감흥이 없다.

얼마나 위험한지 모른다.

 

왜 그 위험성을 실감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은 실상 우리가 km 단위로 생활하지 않고,

h(시간) 단위로 속도를 계산하진 않기 때문이다.

 

보통 차량의 60km/h라면 굉장히 익숙한 수치임에도

이 속도의 정도를 감을 잡기는 쉽지가 않다.

반면 이를 환산한 16.7m/s라면 대충 감이 잡히기는 한다.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구나'라는.

 

또 단순 수치만으론 이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직관적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차량 충돌에 대한 위험성을 간과하는 면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익숙한 수치' + '익숙한 위험인자'를 비유하여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가령,  '60km/h 차량에 충동하는 것이 14m 높이,

즉 5~6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것과 다름없다'라 말하면 어떨까.

그 위험성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다.

 

50km/h라면 10m 높이 4층,

40km/h라면 6.5m 2.5층,

30km/h라면 3.6m 1.5층 등.

 

50km/h 속도 이상의 차량에 치이면

10m 이상 건물에서 떨어진 것과 같다니 생각보다 치명적이란 생각이 든다.

 

충돌 속도 10km/h 차이에도 추락 높이가 5m가 차이 나

사망 여부가 갈린다 하니 더욱 실감이 나기도 하고.

 

사족으로 수식을 살피면, gt = v 공식으로부터, 1/2gt² = h가 유도되고 이는 다시 v²/2g = h

이를 v는 km/h로 환산하고 결과인 h를 m로 환산한다고 보고

이를 근삿값으로 간소화하면 h(m) = v(km/h)² * 4 / 1000라는 수식이 나오는.

 

그렇다면 제동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하여 감속을 한다면 치명적 부상을 피할 수 있을까?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위에 따르면 감속에 따른 효과는 분명 부정하긴 힘들다.

 

다만 이를 충돌 거리에 따른 충돌 속도의 형태로 살펴본다면,

단순 감속만으로 큰 부상을 피할 수 있다 단정하긴 힘들다.

 

제동 시 거리에 따른 속도는 초반 완만한 형태로 감소하다가

이후 급격한 감소 후 제동을 하는 형태의 모양을 그리기 때문이다.

제곱근 그래프의 형태로.

 

그 말은 즉  고속으로 운전 중 충돌을 했다면

브레이크 제동 하더라도 운행하던 속도로 충돌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

충돌을 아예 하지 않거나, 고속으로 충돌을 하거나.

 

흔히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 급브레이크 후 "콩" 하는 상황은 정말 드문 경우라는.

 

이는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 될 수도 있고.

 

안전거리 확보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제일 간과하는 부분이고

실생활에서 제일 안 지키는 규범이기도 한데 말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