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7 (11)
Jido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함에 논란이 적지 않다.선임의 절차적 문제와 부정적 여론. 그런데 이후 진행은 대충 예상이 된다. 현 국가대표 선수 구성을 두고 "구국의 결단" 프레임이나 "독이 든 성배", "외국 감독 못지않은 대우" 등2010년 월드컵 대표 감독 선임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로 보이니 말이다.비록 예상대로 흘러간 스토리는 아니지만, 당시와 비슷한 진행을 꿈꾸지 않을까 싶다. 내부로는 아무래도 여론은 크게 문제가 안 된다는 시각일 것이다.2010년 당시에도 16강이란 결과 하나로 부정적 여론을 누를 수 있었으니. 물론 당시 대표팀 구성을 생각하면 16강이 꼭 만족스러운 성적이라 할 수는 없다.하지만 매스컴은 의미를 좋아하고 "사상 첫 원정 16강 감독"이라는 ..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애니 '닥터 스톤'을 '같이보기'로 서비스 중이다. 그런데 반복 시청이 가능하다 보니이미 n차 관람을 한 시청자들의 스포일러성 채팅(이하 스포)이 적지 않다.아무래도 과학 관련 내용이다 보니 지적 허영 요인도 적지 않은. 특히 진공관 이야기에 텅스텐 스포가 그 정점을 찍는데.진공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텅스텐은 가공이 힘든데?", "텅스텐은 어떻게 가공할 건데?" 이런 글을 올리는 이들이 보인다. 당연 이들이 스포인 이유는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 이야기에수학적인 and, nor 같은 논리 연산을 언급하는 사람은 본 적이 있어도텅스텐을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히 애니에서 진공관을 이용한 증폭 원리에 대한 설명이 있었음에도채팅에 이에 대한 언급은 거의 보..
스트리머(혹은 BJ)가 애니나 영화, 드라마를 같이 보는'같이보기' 혹은 '상영회' 콘텐츠가치지직, 아프리카TV 등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는 콘텐츠를 결합하여 즐기기 좋은 방식이다.하지만 문제도 있다.'다시보기'가 지원이 안 되는 즉 휘발성 콘텐츠라는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저작권 때문인데,회피 불능 수준의 문제는 아닌. 하여튼. '같이보기'도 2차 저작물인데 활용하지 않고 지우기는 아까운 면이 있다. 분명 생방송 이후 '같이보기' 콘텐츠를 찾는 수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또 이것이 스트리머 각각의 반응을 확인하려 반복 소비 되고, 콘텐츠 수명을 늘리는 효과도.한편 굳이 OTT를 거론한 이유는 이것이 OTT 생존이라는 그들의 필요에 의해서. 그리고 스트리머 입장에서도 2차..
2023년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최근 케이블을 통해 나와서 보게 되었다. 일단 상업적인 시도는 나쁘지는 않았다. 민족주의 정서를 넣고 또 애국심을 자극하는 소위 "국뽕".하지만 그 자체가 상업적으로 나쁜 시도는 아니다.되려 영리한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무리수를 감행한 건 큰 문제였다. 역사를 다룸에 있어서 특히나 실화를 강조한다면"국뽕" 이전에 역사 왜곡 문제에 더 신중했어야만 했다.더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결국 '1947 보스톤'도 왜곡 논란을 피하지는 못했다. 한국 독립 이후로부터 대한민국 정부 출범까지 3년의 공백 기간,그 기간의 미국의 관여에 대하여 일본 제국주의에 빗대고반미 감정으로 승화시키려 했던 것이 애초 무리가 있는 설정이었다. 설정 자체부터 흔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