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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PC는 결국 사회적 용인의 문제 본문

겨겨울

PC는 결국 사회적 용인의 문제

2022. 9. 12. 22:08

PC(Political Correctness)는 정치적 올바름이란 뜻으로

사회적으로 차별과 편견을 배제하자는 것이 초기의 취지였다.

 

그런데 요즘은 그것이 반론에 대한 금기와 강요란 수단을 통해

흑인, 여성, 성소수자에 대한 지나친 편향으로,

그렇게 역차별적이거나 역편견적인 요소를 담고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하는.

 

결국은 PC의 초기의 '정치적 올바름'이란 의미와

차별과 편견에 대한 저항이란 취지에는 다소 벗어나는 면도 있는 것이다.

결국은 역차별도 차별이니까...

 

PC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극단화 및 특정 정치색의 사유화가 문제인 것이다.

초기의 취지대로 차별과 편견에 저항하는 PC라면 이것이 결국 모두의 인권을 위한,

그런 것이었다면 굳이 그것을 부정할 이유가 없을 테니까.

 

PC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극단화에 대한 부정으로.

또한 기존 사회적 논의를 금기시하는 풍조와 사유화, 또 이를 강제하는 풍조도 고쳐져야 하는.

그렇게 균형적인 시각을 찾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일단은 그렇다.

현재 잘못되고 고쳐질 부분은 있지만, 그 기본 이념은 시대의 흐름이라는 정도로.

 

그리고 진짜 하려는 말은,

결국 우리 한국도 언젠가는 직면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것.

 

우리가 팔고 있는 것이 문화 콘텐츠이고,

결국 세계의 시각에 맞추려면 또 그들의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우리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에.

또한 우리도 한민족 단일민족을 넘어서 다민족 다문화 국가로 바뀌어가고 있으니.

 

하지만 과연 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에는 다소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가령, '흑인 이순신'이나 '세종대왕이 성소수자다'라거나 하는 식으로 주장을 한다면...

 

서양에는 역사 왜곡에 대한 인식 자체가 거의 없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국가관이나 역사관을 강요하거나 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회보다는 개인이 우선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서양에서 PC라는 것이 역차별의 요소로 논란이 되기는 하지만,

역사 왜곡이나 역사적 인식으로 논란이 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는 것.

 

반면 동양은 개인보다는 사회가 우선이다.

그러니 역사관에 대한 시각도 서양보다는 엄격할 수밖에.

더군다나 한국은 침략의 역사가 있고 지난 100년의 매듭조차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에 있어서 역사나 왜곡의 문제는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PC 포함 어떤 이념이라도 역사 문제를 건드린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인.

 

다만, PC는 세계적 흐름이고 우리도 문화 콘텐츠를 팔아야 하기에 이에 자유롭지 않다는 점,

그리고 우리도 더 이상 한민족의 국가가 아닌 다양한 인종이 어울리는 국가라는 것 역시.

 

언젠가는 우리도 받아들어야 할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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