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페미 논란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 논란이 뜨겁다.

이에 '숏컷이 페미인가'라며 구호를 만들며 페미 프레임을 씌우는 정치인들이며.

 

그런데 페미니즘을 지지하거나 아니거나 그저 개인의 선택이고 문제될 요소는 아닌.

나와 같다 하여 지지할 일도 아니고, 다르다 하여 비난받을 일도 아닌.

페미니즘의 여성주의 마찬가지이고 반대로 남성주의도, 또 중도적 입장도 있을 테니.

 

공론의 장에 의견을 내놓는다면 토론 정도야 가능하겠지만,

그것이 아닌 이상 굳이 그것을 올림픽이란 공간에 끌어들일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일단은 국가 대항이나 경쟁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물론 일베나 메갈, 워마드 같은 극단주의 혹은 혐오 사이트 이용자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

 

그리고 만일 뭔가 논란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면,

숏컷이란 헤어 스타일이 아닌 관련 어떤 발언이나 행위가 초점이 되야 하지 않을까.

 

물론 정치인들이 숏컷에 페미 프레임을 구축하는 이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아니라면서 오히려 관련 프레임을 강화하고 있는,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

 

하여튼 이번 도쿄 올림픽은 그야말로 최악의 올림픽인.

코로나 19 상황도 그렇고 개최국의 문제도 또 국가 간의 문제도,

심지어 이에 끼어든 온갖 젠더 프레임이며 정치인이며 분열을 조장하는 언론이며.

 

평화는커녕 전쟁이나 나지 않으면 다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