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시위

차량 시위가 코로나19 방역에 해가 될 리는 없다.

차량을 이용해 비접촉 시위를 정착시키면 오히려 코로나 시국의 시위 모범 사례가 될 수도 있다.

 

'드라이브 스루'를 방역의 상징이며 정부 정책의 자랑으로 삼던 더불어민주당이며 문재인 정권이기도 했다.

 

그러니 방역을 핑계로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하여는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정권의 눈에는 '시위의 방식'이 아닌 '시위의 성격' 자체가 문제 아니었을까?

 

이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의도가 없다 말하긴 힘들 것이다.

 

다만 그렇다 하여 시위를 강행하는 보수 단체가 옳다는 말도 아니다.

 

분명 정부는 추석 연휴 간 방역 관련 활동을 줄일 것이다.

인력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명절 대이동에 따른 역학 조사의 제약도 따를 것이다.

때문에 관련 검사 건수도 줄 것이 분명하고, 코로나 확진의 건수 자체도 줄어들거나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연휴가 끝나고 관련 역학 조사가 활성화되고 검사 건수가 증가하면?

당연히 확진자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정부는 다양한 카드를 쥘 수 있다.

연휴란 핑계를 댈 수도 있고, 보수의 차량 시위를 핑계 삼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을 알면서도 집회를 강행한다?

 

시위는 여론을 움직이기 위한 행동이다.

그런데 그것이 여론의 반감을 살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이를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이 이들을 움직이는 것일까...

문재인 정권의 사주라도 받은 것일까? "외부의 적"으로 열심히 활동해달라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