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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인구 감소는 바뀌지 않아서가 아니라 본문

겨겨울

인구 감소는 바뀌지 않아서가 아니라

2022. 8. 31. 23:30

갑자기 무엇이 이전과 달라졌다면,

그건 바뀌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뀌었기 때문에 달라진 것이다.

 

인구 감소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5년간 바뀌었다면, 그 5년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기존 문제를 계속 나열한다?

기존 100년 동안 이어진 문제가 갑자기 5년 사이에 터졌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가령, 갑자기 식중독 걸렸으면 최근 5일 사이 먹은 음식을 살피는 게  맞다.

평상시 잘 먹던 반주 습관 가지고 "술 끊으세요" 처방하는 건 말도 안 되는.

물론 금주가 좋긴 하지만, 모든 병에 알코올 탓부터 하는 그 자체가 돌팔이 처방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것을 해결하려면 방법은 둘 중 하나다.

 

건드린 것을 되돌리거나,

일단 건드린 것에 맞추어 다른 모든 것들을 다시 조율하거나.

 

어떤 면에서 보면 생물로서의 인간의 욕구와

사회적 인간의 지향점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영역이라 할 수도 있는.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의 해법이 통하는 영역은 아닌 것이다.

 

하여튼 출산율을 건드린다고 하면,

예민한 문제이겠지만 선택은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인구 감소는 이미 벌어진 일이다.

지금 출산율 올려도 이미 사라진 20대 청년, 10대 청소년들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아무리 대단한 성인이라도 성인을 낳을 수는 없으니까.

 

그러니 현실 부정보다는 적응이 먼저다.

 

물론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 급한 것은 당장 사라진 세대에 대한 대응이다.

멸망하는 지구에 사과나무 한 그루, 말은 멋지지만...

 

그리고 인구 감소에 대한 적당한 해법이 있다면,

오히려 인구 감소는 반길 일일 수도 있으니.

현실만 놓고 보면 조그만 땅에서 과밀은 지옥이고, 과소는 오히려 천국이니 말이다.

 

감소하는 상황 자체가 대응이 어려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지

인구가 적다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그 요점을 명확히 짚을 필요가 있다.

 

상황 파악 못 하고 30년 전까지 지속된 산아제한 정책,

그 실수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고.

 

하여튼 미분 적분 제대로 이해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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