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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마이애미가 여혐인가? 애비규환은? 본문

겨겨울

마이애미가 여혐인가? 애비규환은?

2022. 10. 15. 09:01

얼마 전 맘스터치에서

'마이애미' 관련 사용으로 여혐 논란이 분 적이 있다.

당사는 사과까지 했던.

 

요즘 같은 민감한 분위기에 조심했어야 할 수도 있는...

 

그러면 같은 관점으로 보면

영화 '애비규환'도 남혐일까?

 

실제로 애비란 말은 남혐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이긴 하다.

아버지도 결국은 남성이기에

커뮤니티 내 다른 여성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하대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그렇게 보면 남혐이라고 볼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의도를 본다면

'마이애미'나 '애비규환'이나 혐오보다는 유머 목적 아니었나 싶다.

일부의 극단적 여론에 밀려 사과까지 하기는 했지만...

 

물론 이를 하대 목적으로 활용하는 의도는 혐오라고 봐야겠지만 말이다.

결국 본인들이 그렇게 사용하니, 타인의 유머에도 웃을 수 없게 된 것이니...

 

한편으론

사회가 관련 성별 표현에 날카로워진 것은 사실이고,

이게 사실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하기 힘들다.

 

영어권에서 he나 she가 사라지고 they라고 쓰듯이

우리도 관련 구분 표현 자체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안 그래도 뉴스나 방송에

'여성' 혹은 '남성'이란 표현이 나오기만 해도

흠칫하게 되는 면이 있으니...

 

그렇게 보면

구분 자체가 없는 게 모두의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모호한 기준, 모호한 판단에 맡기는 피곤한 논쟁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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