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또 트럼프의 승리? 또 빗나간 예측? 본문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90%가 넘는다는 일부 예측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국내 언론은 너도나도 갖다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까 보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까지 점쳐지는 상황...
또 예측이 빗나갔다.
흡사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당시와 비슷한 양상...
왜 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일단, 우리에게 편향된 시각이 있었던 것 아닐까.
아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그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중심주의나 또 트럼프 대통령이란 인물이 미국 이외에서는 비호감 캐릭터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트럼프 지지층이 고졸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는 것만 보아도 그런 면이 단적으로 드러나기는 한다.
사실 바이든 지지층인 흑인이나 히스페닉 계층을 생각하면 이런 측면을 강조하는 것은 되려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그리고, 그로 인해 CNN 보도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인용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도 크다.
우리에겐 CNN 보도가 바른 소리 같으나, 미국 내에선 폭스 뉴스와 대립하는 관계 즉 편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CNN이고, 폭스 뉴스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언론이기 때문이다.
결국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치던 것도 CNN이었고, 그들의 틀린 예측을 그대로 갖다 썼으니.
마지막으론, 대외적인 반(反) 트럼프 정서가 내부 결속을 강화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원래 극우 정권이 그렇듯, 외부의 비난이 거세지니 내부의 결속도 강해졌을 것이다.
이는 미국 트럼프 정권은 물론이고 일본의 아베 정권도, 우리 문재인 정권도 그러했듯이.
외부의 적을 공표하고 이를 중심으로 결속을 말하는데, 외부 언론의 네거티브적 보도가 이를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또 4년 전의 반복이다.
물론 이것이 진보에게 꼭 악재만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진보가 아닌 문재인 정권에겐.
반미 정서를 이용할 수도 있고, 북한의 인권 문제를 무시하고 평화(?) 행보를 이어갈 수도 있다.
내부 결속에 유영하고, 또 북한 정권을 돕기에도 유리한.
물론 진보적인 가치와는 상반된 일이지만...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 특수활동비 논란의 본질 (0) | 2020.11.09 |
---|---|
바이든이 당선이 되면 북한은... (0) | 2020.11.05 |
바이든 대통령, 미국의 진보는 한국의 진보와 잘 맞을까? (0) | 2020.11.04 |
정부의 시장 개입, 반드시 발생할... (0) | 2020.11.03 |
언론개혁 (0) | 2020.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