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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두유노 싸이? 국뽕에 대하여 본문

여름

두유노 싸이? 국뽕에 대하여

2021. 2. 1. 09:36

두 유 노 싸이?

 

국뽕이 나쁜 건 아니다.

모든 나라에는 국뽕이 있고 구성원으로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니까.

 

다만 이것이 자존감의 문제와 결합될 때는 다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개인적인 자존감의 문제, 그것에 대한 허기를 집단으로부터 채우려는.

지나친 몰입, 그리고 그것이 타인의 배타적 태도로까지 연결되는.

 

"K-치킨이 최고야. 영국 음식은 쓰레기야!"

 

내가 즐기고 내 자존감을 채우는 것을 넘어서 타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으론, 입장을 달리해볼 필요도 있다.

 

외국인들이 제작하는 K-국뽕 콘텐츠의 주 소비층은 한국인.

그렇다면 역으로 우리도 외국인의 문화를 찬양하며 그들을 위한 국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다시 역으로 우리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외국인을 위한 콘텐츠라지만, 한국인이 자신의 것에 비교하며 외국 것을 찬양하면?

 

아마 매국노(?)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별것 아닌 것에 오버액션하며 칭찬일색인 것이 우스워 보일지도.

반대로 자긍심을 느끼는 상대국을 보며 신기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영국은 베컴의 나라입니다."

영화에서 이 대사가 나왔을 때, 영국인들 말고 그리 수긍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한물간 무협 역사물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중국을 볼 때도 마찬가지이고.

 

국뽕은 내수용, 또는 비지니스 모델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두 유 노 싸이?"라며 누군가에게 확인하고 어떻게 보면 강요스러운.

그것은 오히려 국격을 떨어트리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즐겨서 나쁠 건 없지만, 강요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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