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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머니 노아트, 순한맛? 본문
KBS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 작품 및 작가를 소개하고
소개된 작품에 대한 경매까지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너무 순하다는 것.
필터링된 메시지들로 가득 채워진.
그렇다고 한국의 예술이 "순한맛"만 있다는 것은 아니다.
보다 발칙한 생각을 하는 작가, 평균을 벗어난 작가도 분명 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모습이 아닌 천편일률적 메시지로 채워지고 있다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KBS라는 매체, 그 안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공영방송이기에 사회 규범이나 도덕적 경계를 넘나들거나 성적 혹은 폭력적인 표현,
또 우리가 말하는 정상이라 말하는 것들의 범주를 벗어난다 생각되는 것들,
심지어 부정적인 메시지란 이유 하나만으로도 필터링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작품들도 대체로 희망적인 혹은 일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마치 자기계발서 같은 "희망을 가져라", "꿈을 키워라" 등 메시지를 담고 있다거나
혹은 "현대인의 고독", "현대 사회의 무엇" 같은 다소 시사적인 혹은 식상하거나 추상적인 소재를 다루거나.
물론 공영방송이니까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것은 맞다.
다만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의 기준에서 벗어난 나사 한두 개 정도 풀린, 그 정도도 힘든 것일까.
풀린 척이 아닌 진짜로 풀린 사람이 나오면 논란이 될 수도 있으려나...
하여튼 그건 책임을 질 사람들이 판단할 몫으로 무엇이 맞다 할 순 없는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예술이 저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정도로.
TV는 너무 좁은 세상만 비추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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