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학업 단절이라고 해서 병역특례 해줬더니 본문
이공계 출신들에게 병역을 위한 2년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이공계 특성상 바탕되는 이론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려야 하는데,
공백이 생기게 되면 그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 복학 전에 1학년 수학부터 다 다시 봐야 하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론이 병렬적으로 구성되는 분야에 비하면
직렬 형식의 이공계가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병역특례(방위산업체 복무 등)라는 게 만들어졌다.
전공 관련된 부분에서 병역을 수행하도록 하여 학업 단절 관련 부담을 "덜" 느끼도록.
인력 공급은 덤이고.
그런데 군대로 병역을 해결(?)하고 연예인으로 활동한다? 정치를 한다?
이것은 그냥 "쉬운" 병역을 위해 선택한 것에 지나지 않은...
비유를 하자면, "급한 분들" 쓰시라고 무료 위생용품을 배치했더니
그것을 뭉처기로 가져가서 집에 쌓아두고 쓰고, 심지어 되팔기까지 하는.
가져가라고 했으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취지가 오염되고 또 정작 "급한 분들"은 쓸 수 없게 되는.
즉, 법적으로 문제다 아니다가 아니라 애초 의도 자체가 문제이고,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같은 행태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는.
최소한 이런 모습을 가지고 "바르다"라고 혹은 "정당하다"라고는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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