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외치는 가나, 가나가 열심히 뛰었던 이유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포르투갈, 가나-우루과이의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

 

여기에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한국 승리로 우루과이 탈락이 가시화되자

가나 응원이 "코리아 코리아" 외치며 환호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

심지어 자국 팀 패배로 탈락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영상의 8분 46초, 9분 3초 "코리아" 외치는 가나 응원. 거의 축제,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가나가 한국을 응원한 이유는?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우루과이 수아레즈 선수가 가나의 골을 손으로 막아 퇴장,

이후 가나의 PK 실패로 우루과이에 연장 패배를 당했던 가나.

 

바로 그 악연.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 우루과이를 상대로 맞이하게 된 가나.

16강 진출만큼 2010년의 설욕이 중요했던 가나였다.

 

하지만 2실점으로 자국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던.

 

그런데 그 상황에 한국이 포르투갈 상대로 2:1로 역전을 하며 조 2위로.

반면 우루과이는 16강 진출이 좌절될 위기로.

그 상황에 가나 응원석에서 "코리아 코리아" 응원이 나왔던 것이다.

 

가나는 자국의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우루과이의 탈락으로 "코리아"라 외치며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가나가 0:2 상황에서도 버티고 열심히 뛰었던 것도 같은 이유로.

우루과이 탈락을 위해서,

어떻게 보면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 입장에선 승리로 경우의 수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준 우루과이도 고맙지만,

자국의 탈락 상황에서도 한국의 16강 진출(우루과이 탈락)을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준 가나 선수들 그리고 응원해준 가나 국민들도, 정말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