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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친자가 아닌 자식을 품을 수 있을까? 본문

겨겨울

친자가 아닌 자식을 품을 수 있을까?

2023. 3. 13. 23:27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인하여 이런 논쟁이 있기도 하는.

친자가 아닌 딸을 품는 부성애가 가능할까?

 

생물학적으로 보면, 오히려 남성이기에 이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보통의 모성애, 부성애는 자신의 친자에 대한 감정이다.

조금 냉정하게 말하면, 자신의 유전 정보를 후대에 전달하기 위한 생존 무기라는.

 

그런데 남성과 여성은 이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

여성은 자신이 낳은 자식이 자신의 유전 정보를 갖고 있다는 100%의 확신이 있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자신의 유전 정보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다. 낳는 건 남성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여성의 모성애는 매우 강한 동기를 갖고 있고, 그것이 자신의 친자에 한정되는 면이 있다.

반면 남성은 이에 강한 동기를 보이긴 힘들고, 배우자와의 신뢰 관계에 따라 그것이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남성의 경우는 친자가 아닌 것을 알더라도 그 마음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애초 부성애에 대한 동기가 낮기 때문에 친자 관계의 변동이 기존의 관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적고,

또 확률적으로 100%가 없다는 말은 0%도 없다는 말이니 되려 일말의 부성애를 기대할 수도 있는.

 

반면 여성의 경우는 본인이 낳은 자식이 아니면 0%이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말하는 모성애는 기대하기 힘들고 말이다.

특히 자신의 유전자를 100% 전달할 다른 수단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여성에게 부여된 양육 역할이 유전적으로 체득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인간이란 생물 및 집단이 사회적 양육을 하는 집단은 아니었으니, 그것 역시 친자 한정일 수밖에 없다.

근 100년, 길게 보아도 1000년 그 사이 생겨난 사회 시스템이 유전적으로 체득될 리는 없으니.

 

물론 그렇다고 '부성애만 가능하다' 그런 말은 아니다.

이런 접근도 가능하다는 말이지 이것이 정답이라곤 할 수 없는.

만약 여성이 드라마의 전개를 이해할 수 없는 반면 남성이 납득한다면, '이런 설명도 가능하겠다' 그런 정도로.

 

또한 인간의 행동은 그것만으로 설명하기 힘들기도 하고.

 

본성이 아닌 학습에 따른 후천적인 성향이나

기른 정 혹은 사랑이란 감정 역시 부정하기는 힘드니까.

사실은 기른 정 같은 이유 없는 마음이 진짜 사랑인.

 

그래서 드라마에서도 그런 기른 정이 크게 좌우하지 않았을까 싶은.

정말 그것이 진짜이니 말이다.

단순 동물로서의 본성이 아닌 '어린 왕자'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것처럼 자녀에 대한 마음 역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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