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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젠더 갈등의 원인 본문

여름

젠더 갈등의 원인

2021. 6. 16. 07:07

젠더 갈등이라지만, 사실 젠더는 빠진 그저 성 갈등에 가까운.

하여튼 그것의 본질은 극명하다.

 

그 원인 몇 가지를 꼽자면.

 

첫째는 소통의 부재.

 

가령, 친구들과 같이 농구나 축구 혹은 보드게임 같은 게임을 한다고 해보자.

지면 막 화가 나던가? 아니면 져도 즐겁던가?

 

둘째는 결과의 가혹성. 즉 경제 불황의 문제나 보편적 복지의 부재.

 

만일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면?

반면 패배가 참혹한 결과로 이어진다면?

 

셋째는 절차적 합의. 즉 공정성의 문제.

 

물론 패배의 결과가 참혹하다면,

공정한 패배이거나 불공정한 패배이거나 두렵기는 마찬가지.

다만 공정이란 가치가 붙는다면 그나마 덜 억울하고 수긍할 만한 여지는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은 구조적 변화. 역차별 이슈를 촉발하는.

 

강자나 약자는 집단이 아닌 개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애써 무시하고 집단을 위한 정책을 짜 왔다.

그것이 현실적인 혹은 편리한 방식이었으니까.

또 그것이 어느 정도 들어맞기도 했고.

 

예를 들면, 지역 균형 발전이라며 지방을 지원한다고 해보자.

 

'서울 = 부자', '지방 = 가난'이라는 단순 명료한 프레임 그리고 지방 지원.

현실적인 방안 혹은 표현을 달리 하면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일 수도 있는.

 

그런데 서울에 사는 가난한 사람은 없는 것일까? 지방에 사는 부유한 사람은?

 

만일 서울에 사는 가난한 사람이 소수라면 이런 불만은 묻히게 된다. 또 묵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소수가 아니게 된다면?

 

불만은 점점 커지고, 정책을 지지하던 프레임은 효용을 잃는다.

결국 내재되었던 역차별 이슈가 표면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

 

이 네 가지 측면에서 요즘 젠더 갈등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소통, 결과, 절차 그리고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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