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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이찍'의 중의성 본문

겨겨울

'이찍'의 중의성

2023. 8. 25. 12:55

2번을 찍었다 하여 '이찍', '이찍남'이라며

자신과 다른 성향을 규정하고 매도하려는 표현으로.

 

이게 자칫 '대깨문'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준말로 쓰이는 '찍'이

특정 동물의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를 오히려 상대가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타인에 대한 프레임이 자칫 자신을 향하게 될 수도.

개인적으로도 이 단어를 처음 접하며 찾아본 의미와 다른 생각을 먼저 떠올렸으니...

 

그리고 이런 식으로 신조어를 남발하며 편견을 조장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고.

 

'xx녀', 'xx남' 개개의 차이를 무시하고 그저 사람을 쉽게 가르기 위한.

단어 하나만 기억하면 생각을 할 필요가 없으니, 그저 그런 사람들에게 딱 좋을.

다르게 보면 집단을 통한 대리만족에서, 편견으로, 더 나아가 차별적 논리의 합리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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