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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아동학대를 대하는 본문

여름

어느 가족, 아동학대를 대하는

2021. 1. 6. 06:49

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도둑 가족)'.

 

뉴스로 접하면 유괴 사건일 뿐인, 하지만 그 이면에는?

뉴스로는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을.

 

유괴에 가려진 아동 학대.

아이가 친부모에게 돌아가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이었을까.

"새 옷 사줄까?"에 떨던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집 밖에 던져진 쥬리(린)의 모습이 특히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얼기설기 만든 눈사람.

언제 무너져 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하지만 엉성해 보여도 눈사람, 피는 섞이지 않아도 엄마 아빠 가족인 것처럼...

 

핏줄로만 얽혀야 가족일까,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영화는 끊임없이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한편으론 이것이 최근 정인이 학대 사망 사고에 대하여 생각해볼 만한 관점을 던지는 면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하여 '입양아 관리 강화'를 이야기했다.

그런데 '아동학대'의 문제를 '입양아 관리 강화'로 답하는, 이것이 과연 옳은 시각이었을까?

 

노부요 시바타(안도 사쿠라 분)가 취조실에서 던진 질문.

"낳으면 다 엄마가 되나요?"

 

좋은 영화였다.

무겁지 않게 풀어간, 그래서 옅은 미소로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하지만 그렇기에 마지막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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