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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얀센 백신, 폐기 직전 백신을 떠넘겼다? 본문

여름

얀센 백신, 폐기 직전 백신을 떠넘겼다?

2021. 6. 10. 19:11

얀센 코로나 19 백신 관련 논란이 조금 있는 것 같다.

논란의 요지는 미국이 폐기 처분 직전의 백신을 넘겼다는 것인데.

 

사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혈전 부작용 이슈로 얀센 백신 접종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하 AZ 백신) 논란과 비슷한 양상으로.

참고로 얀센 백신과 AZ 백신은 면역 유도 방식이 같기에 부작용 관련 논란도 비슷했던 것.

 

하여튼 곧 미국 내에서 얀센 접종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부작용 공포로 인해 기피현상이 두드러졌던 것.

이로 인해 4월 이전 생산되었던 얀센 백신의 재고가 쌓이게 되었고.

알려진 바로는 이번 달(6월) 말 폐기를 앞둔 물량만 수백만 회분, 남은 백신은 천만 회분이 넘을 것이라 하니.

 

참고로, 미국은 백신 공급이 넘치는 상황이기도 했고,

백신 관리를 의료기관에 맡기던 상황이라 개인에게도 어느 정도는 선택권이 주어졌던 것.

그래서 특정 백신에 대한 기피도 가능했던 것이고.

 

하여튼 폐기 직전의 백신을 선심 쓰듯 한국에 넘겼다는 게 논란의 요지인 것이다.

 

관련 국내 들어온 얀센 백신의 유효기간 6월 23일까지인 것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하니.

백신 유효기간이 3개월임을 생각하면,

4월 혈전 부작용 이슈 전 생산된 물량이 미국 내에서 소진되지 못하고 한국으로 전해진 건 사실로 보이는.

어떻게 보면 폐기 직전이라는 말도 그리 틀린 표현은 아닌.

 

여러 정황상 미국에게서 폐기 직전의 남는 백신을 넘겨받았다 해석해도 무리는 아닌.

사실 논란이 될 것도 아닌 게, 이미 다들 짐작하고 있었던 부분이니까...

 

물론 자존심이 상한다는 반응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만 그렇다고 이를 폄하할 것이 아닌 게, 미국이 못 쓸 백신을 보낸 것은 아니라는 것.

미국에서도 접종은 재개된 백신인데, 국민들이 기피하여 남게 된 물량일 뿐이니.

 

더군다나 한국은 AZ 백신도 공급이 딸렸던 상황이라 얀센 백신 공급이 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고.

사실 AZ 백신 부작용을 감내한다면, 얀센 백신 도입은 큰 문제가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상황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해서도 안 될 일이긴 하다.

미국에는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같은 여분의 선택지가 있지만,

우리는 어차피 AZ 백신뿐이고 얀센 백신을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번 2분기 백신 공급 계획이 틀어진 상황에서

얀센 백신마저 없었다면 중국의 시노팜 백신이나 시노백 백신 도입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었던.

실제로 개발도상국은 중국산 백신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곳도 많고.

 

물론 중국산인 시노팜 백신이건 시노백 백신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무엇이든 효과만 있다면 코로나 19보다는 나은 것이니.

다만 국내 여론의 반감이 큰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하여튼 요지는 미국에게는 남는 자원이었고 한국에게는 필요한 자원이었다는 것.

또 다른 나라에 줄 수 있었던 것을 한국에 보내준 것도 감사할 일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도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수급이 무난했다면,

미리 확보했던 AZ 백신은 타 국가에 양보하지 않았을까.

과연 그것을 선의가 아닌 선심이라 말한다면 우리는 어떤 기분이 들까.

반대로 "미운 일본"에겐 절대로 양보하지 않았을 것이란, 그런 생각까지 해본다면...

 

그리고 왈가왈부해봐야 어차피 우리에겐 선택지가 없다.

폐기 직전이거나 어디에서 제조했거나 효과만 있다면 맞는 게 최선이다.

 

그리고 사족으로.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 말,

보통은 개선의 여지를 묵살하는 표현이기에 좋아하지는 않는 말이다.

다만 코로나 19와 현재 한국의 상황 앞에선 정말 다른 선택지가 없다.

기왕이면 즐겁게 맞자. 생각처럼 되는 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미신이라도 조금 보태자면.

한국은 코로나 19 중증 비율도 낮고 사망률도 낮다.

또 타 국가에 비해선 백신 부작용 비율도 낮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김치 파워(?)"가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접종을 하면 두려움은 좀 덜하지 않을까.

 

물론 정부도 두려움이나 공포를 덜어주기 위해 부작용 상황에 적극 조치를 취해줄 필요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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