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수능 쉽게", 아니 '내 자녀 쉽게' 본문
갑자기 떠오르고 있는 "수능 쉽게"라는 화두.
사교육 없앤다며 "수능을 쉽게 내라" 그랬다는 말이 떠돌고 있는데.
물론 수능에 있어서 교과 범위를 벗어난 문제는 없어져야 하는 게 맞다.
시험이 정상 교과 외 범위를 다룬다면 당연히 공교육 외 도움이 필요할 테니
사교육의 원인이 되는 것도 맞을 테고.
그런데 그렇다 하여 그 이유로 "수능을 쉽게"라 말을 잇는다면,
그건 민심을 읽지 못한 심각한 착각 혹은 불순한 의도로밖에는 해석이 안 되는.
제대로라면 교과 외 범위로 억지 변별력을 추구하는 게 아닌,
배운 범위 안에서 적정 난이도로 변별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게 맞고
그것이 공정한 처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교과 외 범위'라며 내놓은 답이 "수능을 쉽게"?
문제 제기와 그 해법이 완전히 따로 놀고 있는 이상한 모습인.
그러니 국민들 사이에선 그 인식에 대한 불만과 의심이 샘솟기 시작하는.
혹여 정치인들의 머리 나쁜 자녀가 대입을 앞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너는 수능으로 힘들 거 같으니까. 아빠(엄마)가 수능 없이 대학 가게 해줄게!"
알다시피 최근 취업 비리 입시 비리에는 늘 면접 비리가 뒤에 있었고,
그렇게 시험이 아닌 '아빠(엄마) 찬스' 혹은 '지인 찬스'로서 모든 것을 결정하려 하던.
아직 현재진행형인 사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 보이는 짓은 그만 멈추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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