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세월호의 아픔을 탐욕의 방패로 본문
힘 있을 땐, 신경도 쓰지 않다가
정권에 위기감이 고조되니, 세월호에 손을 뻗어 몸을 꽁꽁 묶어 버리는.
"나를 공격하려면 세월호부터 쳐야 할 걸? 그런 패륜적인 짓을 설마 하겠어?"
마치 진드기 같다. 들러붙어서 떨어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상처를 방패 삼아 피해자의 아픔 뒤에 바짝 붙어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그러고 보면 그에게 항상 소중한 건 자신이었다.
"사람이 먼저다" 외치더니 항상 내가 먼저였고, 공정의 요구 앞에서도 항상 내 사람이 먼저였다.
하물며 희생자 앞에서 "고맙다"라며 아픔에 대한 공감보단 자신의 심경을 앞세웠던 그였으니.
타인의 감정을 외면하는 것일까, 아니면 선천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그는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될 사람이다...
하기는 저런 게 혼자 가능한 일이었겠는가.
희생자를 외면하던 그들이나 아직도 그들의 석방을 말하는 정신 못 차리는 것들이나.
결국 또 그것이 저런 인면수심 행태의 빌미를 제공해준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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