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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세월호를 위해서 문재인을 지지하지는 않겠다. 본문

여름

세월호를 위해서 문재인을 지지하지는 않겠다.

2021. 4. 17. 09:01

어제(16일)은 세월호 7주기였다.

2014년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며 304명이 사망한.

 

초동대처에 실패한 해경이며 정부며.

배가 가라앉는 중에도 실시간으로 무능함을 보여주었던.

그 배경에 자리잡은 관행이며 비리며.

 

이를 본 그 누구라도 평생 그 기억을 지우지 못할 참혹한 인재였다.

 

또한 이것이 무능한 정부에 대한 심판을 바라는 촛불의 근거가 되기도 했었고.

이는 절대로 부정해선 안 될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만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이것이 지난 정권의 책임론과 얽히며 정치적인 이슈로 점점 방향성을 더해갔던 것은 사실이니.

 

정치적 사안이 되며 순수한 추모의 마음까지 부정하고 비난을 하거나.

더불어 이쪽에선 참사를 도구처럼 이용하거나 희생자를 방패막이로 삼는 일이 이어졌고.

 

이런 건 해서는 안 될 일인 것 같다.

정부를 지지하거나 부정하거나 마찬가지로.

 

세월호나 그 희생자를 정치와 엮는 일은 그만 멈추어야 하지 않을까...

 

희생자의 죽음은 조롱의 대상도 유용한 도구도 아니다.

그저 희생 그 자체로도 위로받고 추모받아 마땅한 일이니까.

이 땅의 수많은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와 엮여 의미가 희석되고 조롱의 대상이 되는 일은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를 방패막이 삼는 더러운 정치 행태도 멈추길 바란다.

 

정치는 아이들을 앞세우지 말고 스스로 국민 앞에 당당히 서길 바란다.

 

세월호 아이들이 바란 건 달라진 대한민국이었지, 문재인 정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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