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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배우가 사라진 극장 본문

겨겨울

배우가 사라진 극장

2023. 10. 13. 07:15

최근 다들 느끼고 있는 변화 중 하나가

일류 배우들이 극장 개봉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

 

왜?

 

아무래도 배우들 대부분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글로벌 OTT의 드라마나 영화 출연에 목을 매는 상황이라.

 

배급이 세계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규모가 국내 극장가에 비하여 크고,

배우 스스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장 즉 출연료, 그 바탕이 되는 제작비를 본다면

OTT 투자 한국 드라마는 1시간당 제작비가 50억 원 정도 수준으로,

이는 타 한국 드라마에선 조달 불가능한 수준의 큰 금액이고 영화에서도 300만 관객 수준의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게다가 흥행이 되면, 이후 속편의 제작비가 2~3배로 책정된다는 것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편의 주요 배우의 회당 출연료가 10억 원이 넘겼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 국내 드라마는 물론이고 영화 출연료로도 전무한 수치이고, 넷플릭스에서도 꽤 높은 금액인.

 

물론 더 높은 금액을 받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최상위 배우들의 경우 출연료로 수백억 원을 받기도 하니 말이다.

우리 기준에선 상한이라는 것이 없다시피 한, 즉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는.

 

당연 배우들 입장에서는 OTT 제작 드라마 및 영화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전에는 감독이나 각본을 보고 흥행을 예상하고 출연할 작품을 골랐다면,

이젠 OTT 제작 및 배급인지부터 따지는 것이 먼저인.

 

반면, 극장 개봉 영화는 유명 배우들조차 발길을 돌림으로써 제작비 확보조차 힘든 상황.

당연 코미디, 로맨스 등 제작비가 낮은 영화로 장르가 제한되고, 관객 역시 식상함을 느끼고 발길을 돌리게 될.

악순환의 고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극장가에 짙은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

 

물론 이는 극장이란 공간 자체에 한정된 것이고,

한국의 콘텐츠 산업 자체로 보면 큰 기회를 맞이했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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