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도덕적 우위"라는 독선 본문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누군가에 비하여
"도덕적 우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능력은 모르겠지만, 도덕성은 내가 최고다"라는 식으로(능력에 대한 과신도 적진 않지만).
왜 저런 생각을 갖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본인이니까 본인의 생각을 잘 알고 있어서?
아니면 매번 뉴스의 범죄자, 정치인들만 보다 보니 거울에 웬 현자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해보자.
세상 모두가 자신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모두는 세상 사람 모두가 자신보다 "상대적 열등"의 위치에 있다 생각한다.
과연 이런 수학 혹은 논리가 가능한가?
자신만이 보유한 "도덕적 우위",
하지만 타인 역시 마찬가지의 생각을 갖고 있다.
타인의 생각에 "상대적 열등"의 위치는 당신도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엄격한 잣대에서 스스로를 예외로 두는 순간
그 "도덕적 우위"란 것도 결국 이기적 핑계에 지나지 않게 된다는 것도.
진정한 도덕성이라면, 자신에게 관대하면 안 되는 것이니 말이다.
아니, 자신에겐 오히려 더 엄격해야 되는 것이기에.
아마 당신도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주변에 자신만의 "도덕적 우위"에 취한 사람들,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며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는 그들,
그들을 바라볼 때 당신 역시 '독선'이란 단어를 떠올리고 있을 것이기에.
다시 말하지만, 자신에게만 관대한 "도덕적 우위"란 것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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