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적십자 가짜 만년필 논란 본문
적십자가 헌혈 유공자에 제공한 기념품이 가짜 만년필로 밝혀져 논란.
이에 적십자는 '납품업체의 문제'라고, 납품업체는 '중국 업체와 계약했는데 본인들도 속았다'라고.
공공기관 납품비리, 왜 발생하는 것일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과거 납품비리로 잡혀간 업체 대표가 자랑스레 말하던.
"내가 잡혀가도 공무원들 이름은 절대로 불지 않았다."
"왜?"
"감옥에서 나오면 다시 그 사람들한테 납품해야 하니까."
결국 그는 공공기관 납품으로 성공했고,
에쿠스를 끌고 다니며 기름값 푸념을 늘어놓던.
말하자면 '꼬리 자르기'.
하지만 진실은 잘린 꼬리는 다시 자란다는 것.
만약 꼬리를 잘랐다 하더라도,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에 관리 책임을 묻고
다시는 납품에 관여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어도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
만일 그렇지 않으면 반복되는 납품비리, 가짜에 속는 선량한 피해자며
또 그들이 소방관이고 경찰이고 군인이라면, 그들의 안전은 무엇으로 보장한단 말일까?
꼬리를 잘라도 관리 부실의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몸통에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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