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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유착의 조건, 그리고 검언유착 본문

여름

유착의 조건, 그리고 검언유착

2020. 6. 28. 14:26

유착이 있으려면 반드시 이해관계가 형성되어야만 한다.

 

대표적인 것이 정경유착이다.

금전적 이득, 그 목적을 위하여 정치 혹은 정부가 경제 즉 기업과 유착하는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정치는 기업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기업은 정치에게 그 이득을 나눠주는.

 

정검유착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치가 검찰과 유착하면, 이것은 정치에겐 그 비리를 묻는 용도로.

검찰은 이 관계를 통해 출마 즉 정치권으로의 진출을 꾀한다거나, 보은 인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검언유착이 참 애매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뜯어먹을 게 바로 눈에 띄지 않으니 말이다.

 

언론은 이슈를 얻고, 검찰은 여론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공무원인 검찰이 언론의 도움을 받아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과연 무엇일까? 검찰 개혁에 저항한다?

검찰 개혁이 정치적 이슈인 지금이야 해당되겠지만, 그렇다면 이전에는?

 

이것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검언유착이란 단어를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 단어를 완벽히 설명하려면, 반드시 정치라는 개념이 들어가야만 한다.

정검유착이란 대전제 하에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이 사용되는 것 말이다.

검찰이 그 중간에서 정치와 언론의 매개체 역할을 해줄 때, 검언유착이 힘을 얻는 것이다.

 

즉, 검언유착이 아닌 정언유착이 사건의 본질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설명해준 사람이 있었던가?

 

왜? 정치는 그곳까지는 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보수에게도 진보에게도 한경이니 조중동이니 하는 고향이 있으니 말이다.

또한 밥그릇 싸움의 중심이 되는 공중파(지상파), KBS나 MBC가 있으니 말이다.

서로의 약점과 욕망이 교차하는 지점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을 테니...

 

대중은 이해할 수 없는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음모?

아니, 현실은 실제적인 힘에 대한 갈망이고 구체적인 욕망이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에 대한 합당한 이해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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