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득표율 차이는 왜? 본문
이번 20대 대선 결과를 보면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득표율 차이가 크게 난 것이 유독 눈에 띄었다.
여론 조사와의 괴리도.
최근 사전투표는 본투표와 거의 차이 없는 절차로 진행되므로
득표율 차이가 크게 날 이유는 없다.
특정 지역이 사전투표를 선호한다는 것도 현상일 뿐 그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하는.
관외 투표라는 기존 부재자 투표라는 개념 역시 이런 차이를 설명하진 못한다.
실제 개표는 관내 사전투표부터 이루어지는데, 이런 차이가 관내 사전투표부터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관내 사전투표나 본투표 모두 주소지 투표이기에 이런 차이를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하나의 설명이 있다면,
골수 지지층은 중간에 어떤 논란이 일어도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기 때문에
본투표까지 기다리지 않고 사전투표로 자신의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찍는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결정을 바꾸지 않고 보수적(?)으로 가져간다는 것인데,
사전투표 진보 득표율이 높은 것을 보면 진보층에서의 결정이 이런 보수성을 띈다는 것은
다소 아이러니(?)이기는 하다. 보통 골수=보수 지지층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사실 보수라는 것과 진보라는 개념 자체가 정치적으론 전혀 그 뜻과 상관이 없기에
위와 같은 아이러니(?)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긴 한데.
하여튼 그렇다 해도 설명이 쉽지는 않은 부분이다.
그렇다고 충분한 검증 시스템이 갖춰진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런 해석의 어려움이 선거 결과 예측을 힘들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고.
한편으론, 그렇다 보니, 선거 결과에 대한 잡음을 키우는 것도 사실인.
해석의 부재가 논란이 된다면, 절차에서 의구심이 없도록 보완을 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다.
절차에 대한 의구심이 없다면, 결과가 예상에 벗어난다 하여도 수용의 여지는 있으니.
터무니 없는 음모론도 문제이지만, 그런 불신을 선관위가 자초한 면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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