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사이코패스 연구는 어디까지? 본문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 하는 건 병은 아니다.
정확한 원인이 있다거나 진단이 있다고 하긴 힘들다.
시작은 단순 증상이다.
'살인 범죄자'라는.
그리고 이들에게선 죄책감이 결여되고 타인의 감정이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견된다.
그래서 관련 범죄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나온 결과물들이
'전두엽이 비활성화되어 있다', '선조체가 크다' 등등으로.
이런 연구는 증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기침을 한다고 모두 독감은 아니니까.
기침이란 증상 자체를 병이라 할 수도 없고.
독감과 감기는 같은 증상을 공유하나 원인이 다르고 치료법도 다른 완전히 다른 병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뇌의 장애가 공감 장애를 일으키고 범죄를 유발한다' 정도 수준으로.
그리고 관련 가정을 기반으로 사이코패스를 재정의하고
관련 정의를 바탕으로 역으로 새 분류가 형성되는 시점이라 볼 수 있다.
당연 뇌의 이상이라 하면 사고로 인한 손상이 아닌 이상 선천적 이상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고.
물론 이는 선천적 비율이 높다는 것이지 100% 선천적이란 말은 되지 못한다.
키의 크고 작음이란 신체적 차이가 선천성이 70%라면 후천적인 부분도 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래서 선천적이면 사이코패스, 후천적이면 소시오패스란 말도 엄밀히는 잘못된 것이긴 하다.
실질 노화로 인한 뇌의 손상도 사이코패스의 원인일 수 있으니.
'이상한데 뇌도 이상하면 사이코패스, 이상한데 원인을 모르면 소시오패스'
그렇게 말하는 게 현실 우리들이 인식하는 분류와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그러면 소시오패스는 무엇인가?
결과적으로 말하면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공감 장애라는 비슷한 기질로 설명을 하고 있다.
다만 사이코패스란 것은 연구가 이루어져 좀 더 명확한 분류가 가능해졌고,
그에 따라 그 외 설명이 힘든 부분에 대하여 소시오패스라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즉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 같은데 원인을 모르겠다" 정도로.
후천적이란 말도 결국은 사실이라기보다는
사이코패스와 구별을 지으려다 보니 나오게 된 인위적인 설정에 가깝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소시오패스를 연구할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사이코패스는 중범죄자를 대상으로 삼을 수 있지만,
우리가 말하는 소시오패스는 '일상에 섞인 범죄자 성향'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성향을 바탕으로
질의로 대상을 선정하여 연구를 하려 하여도 결국 그것이 사이코패스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이코패스 여집합'으로 소시오패스를 분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현실적으로도 우리가 소시오패스란 말을 상대를 비난하고 비하하기 위한
욕설에 준하는 쓰임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만큼 그 분류가 모호하기 때문에 편한 대로 제 각각 인위적인 기준으로.
혹여 '소시오패스를 모아서 연구했더니 공감 능력이 부족하였다'라 말한다면,
'그런 연구는 없다'라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연구했더니 공감 능력이 부족하더라'라는 동의 반복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즉 종합하면, "이런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대하여 말하고 싶어"
그래서 나온 것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는 단어이고
그중 연구가 이루어져 원인을 밝히고 어느 정도 명백한 기준을 세운 것이 사이코패스라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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