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은 언제부터 발생했던 것일까

투우장에 들어선 소는 극단적 공포와 불안감에 휩싸인다.

수많은 인간들이 둘러싸 고함을 지르고, 등에 꽂히는 창에 피가 끊임없이 흐른다.

공포는 생존에 대한 절박함으로, 또 대상을 알 수 없는 분노로 표출된다.

 

투우사는 소 앞에 천을 흔든다.

'이 천에 분노를 내뱉어라.'

 

코로나19 확산에 사랑제일교회의 책임이 없다 하긴 힘들다.

확산 소식이 늦게 전해지긴 했지만 그런 상황에 집회를 강행했고, 실제로도 전파가 이루어졌으니.

 

그런데 현 상황이 온전히 그들의 책임이라 할 수 있는 일일까...

 

천천히 돌아보자.

확산은 언제부터 발생했던 것일까.

 

한편으론 위기 앞에서 이런 정치 책략을 벌이는 문재인 정권, 감탄스럽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