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체력 농구부, 스포츠 예능에 대한 이해도

JTBC에서 2022년 방송된 '마녀체력 농구부'.

OTT를 통해 서비스되는 것을 최근 보게 되었는데 뭔가 핀트가 어긋난.

 

일단은 출연자의 동기나 제작진이 부여하는 목표의 부재.

이로 인하여 시청자에 진정성을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있었고

게다가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은 인맥 중심의 게스트 구성 역시 설득력이 떨어졌고.

 

그리고 스포츠 예능이라면 스포츠와 예능이라는 요소의 결합이 적절히 이루어졌어야 했다.

하지만 긴장과 이완, 눈물과 웃음, 경쟁과 휴식 등 구분과 배합의 문제에 있어서 그 정도 역시.

마치 토맛 젤리와 딸기맛 젤리를 믹서기에 갈아서 마신 느낌이랄까.

 

최근 스포츠 예능의 성공을 단순 "장르"로서만 따랐던 건 아닐까 싶다.

마치 주식투자의 "테마주"처럼.

혹은 제작진이 주도권을 잃었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던.

 

한편으론, 구장 뒤 농구공과 방사형이 섞인 디자인에는

착시 때문인지 섬뜩 시선을 빼앗기게 되는.

이건 아무래도 관련 지적이 많은 사회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지나치게 예민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