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
떼쓰는 아이 본문
아이가 장난감 가게 앞에서 떼를 쓰는 것은 정상이다.
자아란 개념이 생겨나고 소유란 인식이 생기고 욕구가 생기고 모두 정상이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 역시 정상이다.
표현을 하는 방법을 몰라서 떼를 쓰는 것일 뿐이다.
방법을 모른다고 비정상이라 하진 않는다.
그건 부모가 가르쳐야 할 일이다.
부모로서는 매우 귀찮은 일이 되겠지만,
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커서 아이는 부모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대상으로 소통을 하고 협상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 번도 떼를 쓰지 않는 것은 비정상이다.
원하는 것이 없어도, 또 욕구를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이다.
한 발 물러서고 양보하고, 부모 입장에서는 그보다 편한 아이가 없겠지만,
아이는 커서 부모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상대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야만 한다.
그때마다 한 발 물러서고 양보하고, 세상을 상대로 아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성향이
부모나 가까운 사람에 대한 두려움 혹은 관계에 대한 불안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
더더욱 심각한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가장 처음 만나는 타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엄마이고 아빠이고 친구이고 때로는 경쟁 상대가 될 수도 있는.
귀찮더라도 아이에게 멋진 연습 상대가 되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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