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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더불어민주당의 패배를 현실적으로 살펴보면 본문

겨겨울

더불어민주당의 패배를 현실적으로 살펴보면

2022. 6. 3. 19:33

6.1 지방 선거에서의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의 패배.

큰 맥락에서 패배를 자초한 면도 있지만, 결정적인 한방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선거를 코앞에 두고 튀어나온 '586 용퇴론'.

 

민주당의 지지층은 2030 여성과 40·50대.

청년층의 이탈이란 위기 앞에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며

2030 여성을 붙잡았고, 그 결과 이런 지지층이 형성된 것인데.

 

그런데 거기에서 50대를 겨냥하여 '586 용퇴론'을 말한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공정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층 이탈부터 문제였고,

거기에 페미니즘 명목 청년층을 대상으로 편 가르기 정치로 일관한 것도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것으로 2030의 지지층이 갈라지며

20부터 50까지 이르는 굳건한 지지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니.

 

다만 그것들은 이미 벌어진 일인.

그렇다면 "현실적으로"라도 이기는 선택을 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꺼내 든 카드가 '586 용퇴론'이었으니.

그로 인해 선거 막판 50대 지지층까지 흔들리게 된.

그렇다면 남은 지지층은 50대를 앞둔 불안한 40대와 2030여성뿐이었으니.

 

결국 그것이 결정적 한방으로 선거의 패배를 확정 지었던 것이다.

 

그것이 실수인지, 실수로 포장된 의도인지 알 수는 없으나.

 

의도라면... 설령 당이 패배를 하더라도

2030 여성이나 페미니즘 입장에서는 그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강경 지지층이 분해되면, 민주당의 2030 여성에 대한 의존은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586 용퇴론'을 꺼내 든 박지현 위원장은 물론이고

그를 영입한 이재명 당선인에게까지 책임론이 오가는 상황.

 

박지현 위원장은 논란을 통해 인지도나 정치적으로 큰 득을 봤다지만,

사실상 가장 큰 피해자가 이재명 당선인 본인인 상황인데...

 

그리고 이를 계기로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만일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불을 지른 박지현 위원장의 복귀 신호탄이 될 수도 있으니.

결국 분열의 한 축은 2030 여성이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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