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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do

공감이 약점이 되는 사회 본문

여름

공감이 약점이 되는 사회

2021. 5. 6. 06:40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을 하면 혐오 공격에 더 취약하게 된다.

공감 능력은 누군가의 아픔을 자신의 것처럼 느낀다는 것이니.

 

혐오로 가득한 사회에서 공감 능력은 하나의 커다란 약점이 된 것이다.

심지어 그런 공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언젠가는 그것이 인내를 넘어 분노로 이어질 테고.

그것이 결국 다른 혐오로 분출될 수도 있는.

 

참으면 될 것 같지만, 혐오 공격은 계속된다.

 

하지만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에겐 이것이 그저 즐거운 상황.

남의 아픔을 콕콕 찌르며 자극하고, 그들로 인해 폭력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즐기는.

 

그렇다고 누군가의 혐오 테러에 피해자가 발생해도 전혀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에겐 그저 유흥의 대상 혹은 돈의 문제일 뿐이니까.

 

정의를 외치며 뒤에서는 돈을 챙기고,

투쟁을 역설하며 뒤에서 관전을 즐기는.

피가 튀어도 남의 일, 눈물은 그저 조롱의 대상...

 

차라리 이런 사회라면 내 자식들에게는 철저한 개인주의가 그 답이 될 수도 있다.

남의 아픔에 공감하는 선량한 자는 제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든 사회가 되어가고 있으니.

눈을 감고 귀를 닫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그 고통과 싸워야만 하니 말이다.

 

혹여라도 지금도 그런 일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면,

버틸 수 없는 짐을 무리해서 질 필요는 없다고 말을 해주고 싶다.

당신에게 어떤 짐을 강요하는, 그들의 이기성에 호응하지 않아도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그리고 사실 이게 비과학적인 말도 아닌.

선량한 자들로 가득한 집단이 최선의 선택이지만,

그 안에 이기적 존재가 한둘 끼어들면 결국 그들이 우점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선량함이 도태되는 비열한 현실 그즈음 우리 사회도 그 어디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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